카테고리 없음
요즘의 나
우스95
2022. 8. 22. 13:04
요즘의 나는 이직해서 열일 중이다.
전 회사에서 정말 바쁘게 일했다고 생각했었는데
스타트업으로 이직하고보니
별 거 아니었다는 걸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출퇴근은 왕복 3시간이 넘고 야근은 안 하는 날을
세는 것보다 하는 날을 세는 게 훨씬 쉽다.
매일 올라오는 유튜버의 영상을 다 챙겨보고도
볼 게 없어 유목민처럼 유튜브를 떠돌았었는데
이젠 영상이 밀려서 주말에 몰아보고 있다.
내 롤 아이디를 검색해 봤는데
안 들어가다보니 강등되어 있더라.
롤과 함께했던 과거를 떠올려보면
아련하기 그지 없다.
그렇게 난 내 취미들을 내려놓고 소소한 일상에서
활력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아직까지는, 내 발전과 보람만으로도
내 일상을 견딜 수 있다.
하루하루가 힘들어도 일하고 배울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있지만,
사람은 기계가 아니니
언제 퍼질지 모르는 법이다.
어느 만큼 열심히 살고
어느 만큼 휴식을 취하고 즐겨야 할지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함을 느끼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는 요즘이다.
그래서 그냥 퇴근길에 끄적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