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기

『18.01.18』 - 도쿄여행 1일차

우스95 2020. 3. 27. 23:49

2018년 1월 18일부터 1월 23일까지 5박 6일간 친구들과 도쿄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을 가기 직전까지는 무덤덤했다.

 

돈이 많이 들고 준비며 신경써야 할 것들이 많은 해외 여행을 왜 가는지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던 나였다.

 

그러나 막상 다녀온 도쿄에서의 경험은 예상과는 다르게 정말 즐거웠고, 색다르고 신선했다. 

 

지금까지 내가 가지고 있던 해외 여행에 대한 편입견을 사라지게 한 것을 넘어서서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좋았다.

 

 

 

출발 전 제주공항

 

 

비행기를 타고 부산으로 향하는데 들리는 기장님의 말씀,

 

"승객 여러분들 좌측 창문을 봐주세요. 한라산이 보이고 있습니다."

 

구름 사이로 머리를 든 한라산의 모습은 정말 멋있었다.

 

 

그렇게 부산 김해공항을 거쳐,
도쿄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

도쿄의 나리타 공항에 도착해서 처음 든 생각은,

'와 일본인 진짜 많다...!'

 

상당히 어색했다.

 

지금껏 어디를 가도 절대 다수는 한국인, 한국어였는데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후 맞이한 광경은

일본어로 안내하시는 직원분들과 일본어가 적혀있는 안내판들이였다.

 

그리고,

 

 

 

 

외교부발 안내 문자와 해외 로밍과 관련된 문자들이 날아오는 것을 보며 직접적으로 체감이 들기 시작했다.

 

와 짱 신기하다 ! 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이제 숙소로의 이동을 위해선 검색을 해야하기에 와이파이를 찾아 다녔다.

 

 

나리타 공항 터미널 3 - 도쿄역행 리무진 버스를 기다리며
가자 도쿄역 !

 

 

 

 

도쿄역에 도착한 우리는 가장 먼저 숙소로 가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

 

들고 있던 짐은 너무 무겁고 번거로웠고, 데이터가 안된다는 것이 우리의

행동에 너무 큰 제약을 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딜 가려고 해도 검색하면서 길을 알아내야 하는데 인터넷이 안되니.. 답답 !!

 

 

지하철을 타러 가면서 반가운 간판을 발견했다.

McDonald's

누군가 햄버거나 먹을까 ? 라고 의견을 내었는데 일본까지 와서 햄버거를 먹냐는 말에 간단히 묵살되었다.

 

 

온갖 초보 여행자 티를 내면서 겨우겨우 지하철을 타러 가려고 했으나..

 

사전조사 미흡과 언어의 장멱에 가로막혀 길을 찾기 애먹어 하고 있을 때,

 

우리가 어리버리 타는 것을 지켜 보시던 어떤 일본인 할머님께서 직접 역무원을 불러 도움을 제공해주었다.

 

 

할머님 덕분에 무사히 지하철에 탑승하였습니다 ! 항상 건강하시기를 바랄게요 !

 

 

요츠야 역으로

요츠야 역에 도착하자마자 숙소로 이동.

 

무거운 캐리어를 숙소에 둔 후 포켓와이파이를 들고 나올 때의 그 홀가분한 기분은 최고였다.

 

 

짐을 놓고 간단한 마실 것을 사러 편의점에 들어갔는데 우리를 놀라게 만든 편의점 도시락 코너.

 

365일 편의점에서만 먹으라고 해도 먹을 수 있을 것만 같은 퀄티였다.

 

 

저물어가는 PM 5:23

우리의 목적지는 신주쿠, 여기서 온천과 디즈티씨 티켓을 수령 해야 했다.

 

예약은 물론 한국에서 ! 한국에서 예약하고 가는 것이 일본에서 예약하는 것보다 저렴하다.

 

 

 

 

 

원두 뿐만 아니라 보틀도 이뻐서 유명하고 하더라

다음으로 '블루 보틀'을 들려서 조교선생님이 부탁했던 원두를 샀다.

 

미리 사려고 했던 원두가 품절 되어 짧은 영어 실력으로 여기서

가장 인기있는 원두를 추천해달라 했더니 "No.1"이라면서 추천받은 원두 !

 

원두의 향이 나를 포함해 커알못인 친구들 모두가 좋다고 칭찬할 정도였으니 향기로는 만점드리겠습니다.

 

 

 

한참을 걸어다녔던 터라 배가 고팠던 우리들은 서둘러 신주쿠의 맛집 '타츠노야'로 향했다.

 

츠케멘이라고 면을 국물에 찍어먹는 라멘이 유명하데서 츠케멘을 주문했다.

 

아 이 가게가 백종원의 3대 천왕에 나왔었다고 하더라 !

 

그래서 그런지 대기 줄의 절반 정도가 한국인인 것 같았다.

 

도쿄에서 한국인을 만나니 내심 반가웠다.

 

 

엄청 맛있있게 첫 끼니를 떼우고 난 후 돈키호테를 찾아 구경 겸 쇼핑을 하려 이동하다 보니,

 

 

뭘까? 이 반가운 간판들은 ㅋㅋㅋ 아무래도 이 길목이 한국풍 거리 그런 것 같았다.

 

한국어로 된 간판들이 정말 많더라 !

 

덤으로 국내 가수들의 노래소리도 심심치 않게 들렸다.

 

근데 가격대를 보니 너무 무서웠다. 치킨이 2만 5천원 ...

 

 

 

 

 

 

 

여기서부터 돈키호테를 들렸다가 숙소에 오기까지의 사진이 없다 ㅠㅠ

 

첫날이라 다들 지쳐서 사진찍을 겨를이 없었다..

 

하지만 숙소를 향하면서 먹을 군것질 거리들은 놓치지 않았다.

 

 

렇게 힘들었던 첫날의 일정은 숙소에서의 맥주 파티로 마무리 지었다.

 

 

 

 

 

A: 일본에서 파는 아사히는 한국에서 파는 아사히랑 맛 자체가 달라. 더 맛있어.
B: 그냥 똑같은디 ?
A: 얌마 분위기가 달라 분위기가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