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3.08.26.

우스95 2023. 8. 26. 20:28

오랜만의 블로그 방문 !

 

블로그든 유튜브를 통해 나의 일상을 기록해두고 싶지만

이런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게 참 쉽지 않다.

 

바쁜 삶을 살고 있는 요즈음의 나에게는 강한 동기부여 필요한 게 이런 기록인데

그 강한 동기부여가 드디어 생겼나 보다.

 

이렇게 오늘의 일기를 남기고 말이야.

 

책임님 집에서 점심 약속이 있어서

오랜만에 조치원 뒤편 정류장으로 왔다.

 

못 보던 안내판을 발견 !

원래 있었나 싶기도 하고..?

 

미세먼지와 열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숲을 가꾸고 있다는 게 요지인 내용이더라.

 

이런 사업이 직접적인 체감이 되지는 않지만

알게 모르게 진행이 되어 내 생활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하기에

  소소한 응원과 함께 잠시 후 도착한 991번 버스에 탑승했다.

 

 

오늘의 내 친구는 제주 청보리차.

 

편의점에 더위 식힐 겸 들어갔다가

1+1을 하기에 들고 왔다.

 

커피를 마시고 싶었지만

이따 점심에 마시게 될 것 같아서 차로 선택했다.

 

 

버스에서 인터넷 보다가 웃겨서 가져온 짤 ㅋㅋㅋ

 

 

조치원역 뒤편에서 991번 버스를 타면 대략 40~50분 정도 걸려서 보람동에서 내린다.

 

보람동의 이 길을 얼마 만에 걷는 것이더라?

 

3개월 정도 된 것 같은데 역시나 변함없이 시원시원한 길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대략 50분 정도 시간이 걸려서 도착한 책임님의 집에서 피자 냠냠.

 

R 사이즈라서 양이 적어 보였는데, 막상 먹으니 양이 너무 많아 힘들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까지도 배가 부른 느낌.

 

🍕🍕🍕

 

 

 

그리고 밥을 먹고 나서 카페로 이동!

 

책임님과 한 번 와 본 적이 있는 카페다.

 

이 카페는 케이크가 맛있는 곳인데 배가 너무 불러

도저히 케이크는 먹을 수 없었다.

 

밥 배와 디저트 배가 따로 있는 사람들은 가능할까?

그분들도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점심을 책임님이 사주셨기에 커피는 내가 샀다.

 

책임님께 제일 비싼 거 시키라고 반강제로 요청하여 책임님이 선택한 아포가토와 내가 선택한 더치커피.

 

자리에 앉고 커피를 받은 후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사실 밥 먹을 때부터 계속 얘기를 나눈 주젯거리가 있었는데..

바로 나의 소개팅 이야기.

 

얼마 전 책임님께서 나에게 소개팅을 연결해 주셨고 난 지금 소개받은 분과 연락하고 있는 상태다.

저번 평일에 첫 만남을 가졌는데... 하 이런 사람은 나밖에 없을 것이다.

 

첫 만남에서 술 한잔 나누다가 필름이 끊겼다.

현생 첫 소개팅이라 너무 긴장해서...

 

필름이 끊겼으니 바래다주지도 못했고,

집에 잘 들어갔냐는 연락 또한 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인사불성이 되진 않았음.)

 

필름이 끊겼을 때 많은 얘기를 했고 어??

산책도 하고 좋았는데... 그걸 직접적으로 온전히 기억하지 못한다...

 

진짜 다음 날 엄청난 후회와 함께 이불킥을 얼마나 했는지 모른다.

내 모습이 어떻게 비춰졌을까..? 최악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엄청난 행동을 했지만 누나는 이해해 주었다.

하지만 그래서인지 책임님께 대신 혼났다.

 

과거 주량 2병인 자신의 상사가 높으신 분들과의 술자리에서 5병을 마셨음에도 

엄청난 인내심으로 견디고 높으신 분들과 헤어지고 나서야 쓰러졌었다는 일화를 말씀해 주시며

정신 끝까지 붙잡았어야지 등등 이런저런 잔소리를 내게 구구절절하시며 열심히 혼내셨다.

 

그런데 혼나고 되게 민망하면서도 기분은 좋더라.

 

 

그 외의 내 최근 스토리와 못 다했던 회사 이야기 등을 나누며 알찬 시간을 보내다

601번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날 좋더라.

 

나름 더운 날씨였지만 산뜻한 외출이 참 좋았다.

 

 

앞으로도 이렇게 일상을 기록할 수 있을지 살포시 기대하며

오늘의 글은 짧게 마무리!

 

 

+ 번외 ) 

지하도 걸어가는데 거울이 너무 좋길래 그냥 한번 찍어봤다. 언젠가 제대로 릴스도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오늘의 향초 타닥타닥 (with 영화같은 삶 play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