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오래된 글귀

우스95 2020. 4. 1. 01:55

네이버 클라우드에서 예전에 모아놓았던 글귀들을 찾았습니다.

 

글귀를 다시 보다 문득 티스토리에도 공유하고 싶어 올립니다.

 

 

 

익은 밤은 생밤보다 까기 쉽다.

익숙한 사람에게 막 대하면 안 된다는 뜻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새우는 죽어서 맛있는 살을 남긴다.

우리도 새우처럼, 세상을 떠나기 전에 무언가 많이 남기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사람들이 굳이 하지 않는 일에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위대한 발명은 호기심에서 비롯되지만, 모든 호기심이 위대한 발명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그림은 절대로 완성되지 않으며 어느 순간 그리기를 멈출 뿐이다.”

- 폴 세잔.

 

 

 

 

중국의 선비가 한 기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 기녀는 선비에게 선비님께서 만약 제 집 정원 창문 아래서 의자에 앉아 백일 밤을 기다리며 지새운다면, 그때 저는 선비님 사람이 되겠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흔아홉 번째 되던 날 선비는 자리에서 일어나 의자를 팔에 끼고 그곳을 떠났다.

- 롤랑 바르트, 『사랑의 단상』 중.

 

 

 

썸은 어디까지나 썸일 뿐이다.

연락이 뜸해진다 싶을 때 상대방은 다른 썸을 타고 있을 것이다.

이것을 투썸 플레이스라고 부른다.

 

 

 

제일 가까이 있는 사람과 등을 돌렸을 때 이 지구에서 가장 멀리 있는 사람이 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지구 반대편에 있다면 지구 반 바퀴만 돌면 되지만, 제일 가까운 데에서 뒤돌아서면 한 바퀴를 더 돌어야 한다.

인간관계도 그렇다.

 

 

 

l 일본의 사무라이정신과 한국의 선비정신

어느 가난한 홀아비 무사가 떡장수네 이웃집에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떡집에 가서 놀던 무사의 어린 아들이 떡을 훔쳐 먹었다는 누명을 쓰게 되었다. 떡장수는 무사에게 떡값을 내라고 다그쳤다. 무사는 떡장수에게

내 아들은 굶어죽을지언정 떡을 훔쳐먹을 짓은 절대로 할 아이가 아니오.”

하고 말했다. 그래도 떡장수는,

무슨 소리를 하는거요. 당신 아들이 떡을 훔쳐먹는 것을 본 사람이 있는데 씨도 먹히지 않는 소리 하지도 마시오.”

하고 빨리 떡값을 내놓으라고 계속 몰아세우자 무사는 순간적으로 차고 있던 칼을 뽑아 다짜고짜로 아들을 쓰러뜨리고는 그의 배를 가르고 내장을 꺼내어 아들이 떡을 먹지 않았음을 백일하에 입증해 보였다.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진 끔찍한 광경에 놀라 부들부들 떨고 있는 떡장수를 핏발 선 증오의 눈초리로 잔뜩 노려보던

무사는 살려달라고 손이 발이 되게 빌고 있는 그에게 달려들어 단칼에 목을 날려버렸다.

떡장수의 목이 땅바닥에 수박덩이모양 구르는 것을 지켜본 순간 무사는 정좌하고 앉은 채 두 사람을 죽인 그 칼을 들어 자신의 아랫배에 한일자를 북 그어버렸다.

- 일본 마루아이들의 수양서 『하가꾸레기끼가끼(葉隱聞書)』중.

 

 

 

길가던 나그네가 어느 집 사랑에 묵게 되었다. 저녁 식사를 마친 나그네는 숭늉을 꿀꺽꿀꺽 마시고 나서 무심코 밖을 내다 보았다. 주인 집 사내 아이가 구슬을 갖고 놀다가 떨어뜨렸다. 마침 이것을 지켜보던 거위가 득달같이 달려와서는 그 구슬을 냉큼 삼켜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나서 얼마 뒤에 그 집안이 발칵 뒤집히고 말았다. 가보로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귀중한 구슬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온 집안 구석구석을 샅샅이 다 뒤져도 구슬이 나타나지 않자 주인은 식객으로 묵고 있는 나그네에게 도둑 혐의를 씌우고 말았다. 나그네는 그렇지 않다는 변명을 해보았지만 통하지 않았다.

결국 나그네는 결박을 당하여 사랑채 기둥에 묶이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거위가 구슬을 삼켰다는 말은 끝내 하지 않았다. 하룻밤 동안을 그렇게 고생을 하고 난 나그네는 다음날 관가로 끌려가기 직전에 가위가 눈 똥을 잘 살펴보라고 일렀다. 잃었던 구슬은 거위의 똥 속에서 나왔다. 주인의 의아해서 물었다.

무엇 때문에 거위가 구슬을 삼키는 것을 보았으면서도 얘기를 않고 밤새 고생을 했소이까?”

나그네가 입을 열었다.

내가 어젯밤에 그 사실을 밝혔더라면 당신은 급한 김에 그 자리에서 거위의 배를 갈랐을 게 아니오. 내가 하룻밤 고생한 덕으로 거위는 목숨을 건졌고 당신을 구슬을 찾게 되지 않았소이까.”

- 김태영 『선도체험기 제 1 권』 중

 

 

 

고독은 방문하기에는 좋은 장소이나, 머물러 있기에는 쓸쓸한 장소이다.

 

 

 

물고기는 언제나 입으로 낚인다.

사람도 역시 입으로 걸려든다.

 

 

 

바깥 바람이 너무 차요.”

그래요? 자고 가도 괜찮아요.”

괜찮아요. 아침에 맞는 바람은 더 찰 거예요.”

- 여중생A

 

 

 

그런 인식들이 있다. ‘궁해봐야 돈 귀한 줄 안다.’. ‘집 나가서 개고생해봐야 집 소중한 줄 안다,’ 그러니까 군대에서 뼈빠지게 고생해봐야 정신차려서 열심히 산다.

이 말 대로 뭐든지 고생해가지고 배울 수야 있겠지만 이게 마치 모든 역경은 깨달음을 준다는 식으로 해석되고 있다.

고 박완서 선생님의 도둑맞은 가난이라는 단편소설이 있다. 이 소설을 보면 가난한 달동네 처녀와 그 여자와 동거하는 남자가 나온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남자가 재벌집 아들이었는데, 한다는 소리가 아버지께서 이런 빈민가에서 한 번 고생을 해봐야 멋모르고 날뛰는 재벌 소리 안 듣는다.’면서 빈민가 체험을 시켰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야 기업을 물려받을 자격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남자는 홀연히 사라져버린다.

그걸 보고 여자 주인공은 가난을 도둑맞았다.’고 표현한다.

딱 이 그런 모양이다. 진짜로 그 곤궁과 고통에 처한 사람에게 전혀 공감하지도 못하면서 고생을 마치 하나의 스펙 쯤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너무 싫고 안타깝다.

 

 

 

오늘은 내가 얼만큼 좋아?”

어제보단 더, 내일보단 덜.”

-자야와 라칸

 

 

 

한 아이가 백사장에서 모래를 가지고 놀았다.

아이가 따스하고 하얀 모래를 두 손 가득히 움켜잡았다.

이것이 사랑.”

손을 들어올리자 모래가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리고 말았다.

이것이 이별.”

아이는 흘러내리는 모래를 막아보려 했지만,그래도 모래는 멈추지 않았다.

이것이 미련.”

다행히 두 손 안에는 흘러내리지 않고 남아 있는 모래가 있었다.

이것이 그리움.”

아이는 집에 가기 위해 모래를 탁탁 털어버렸다.

그랬더니 손바닥에 남아 있던 모래가 금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이것이 추억.”

 

 

 

많이 아파?, 약은 먹었어? 보다는,

같이 병원가자. 약 사줄게 챙겨 먹어. 가 더 좋고

좋아하는 건 뭐야?, 뭐 먹을래? 보다는,

오늘은 이거 하자, 여기 맛있데 가보자. 가 더 좋고

비 온다는데 우산은 챙겼어? 보다는,

비온다니까 데리러 갈게. 기다려. 가 더 좋다.

연인 관계에서 서로 주고받는 말의 끝이

항상 물음표가 되기보단 마침표가 더 좋은 것 같다.

 

 

 

무단횡단을 하던 길에 쓰레기를 줍고 가는 아저씨를 보았다.

사람이 이렇게 복잡하다.

 

 

 

좋은 질문이란 상대의 조건보다

상대의 요즘에 관심을 갖는 태도이다.

 

 

 

좋은 질문이란 상대의 조건보다

상대의 요즘에 관심을 갖는 태도이다.

 

 

 

전 여자친구 번호 기억해? 나는 몇 년 전에 헤어졌는데도 기억이 나. 저장은 안했고 소식만 종종 듣는데 결혼했더라구.”

와 고맙다. 미련 때문인지 관성 때문인지 아직도 못 잊었다고 생각하고 계속 그 생각하면서 살고 있었는데,

그렇게 좋아했던 아이인데 폰 번호가 생각안나네. 고맙다. 많이 잊었다는걸 깨닫게해줘서.”

 

 

 

한 사람의 죽음은 비극이지만 백만 명의 죽음은 통계일 뿐이다.

 

 

 

비통에 젖어 본 사람이라야 진정으로 남을 동정 할 수 있다.

 

 

 

가장 큰 고통은 남에게 말할 수 없는 고통이다.

 

 

 

남을 위하는 만큼 자신도 위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 사람이다.

그렇지 않으면 대부분의 경우 위선이 된다.

 

 

 

남의 고통을 자기고통처럼 느끼는 것도 좋다.

그러나 남의 고통이라도 묵살할 줄 알아야 할 때가 있다.

 

 

 

모든 결정은 물결을 만든다. 호수에 던진 큰 바위처럼.

그 물결들이 합쳐지고, 호숫가에서 예측할 수 없는 식으로 반사된다.

그 결정이 중대할수록 물결은 더 커지고, 그 결과 또한 더 불확실해진다.

 

 

 

직선이 두 지점을 잇는 가장 빠른 길일지는 몰라도 가장 재미있는 길인지는 모른다.

 

 

 

우주는 굉장히 크다. 엄청 방대하고 복잡한데다 희한하다.

그리고 가끔씩, 아주 드물게 불가능한 일들이 일어나고 우린 그것을 기적이라 부른다.

 

 

 

용기란 겁을 먹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가 아니다.

겁을 먹었을 때 해야할 일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문제이다.

 

 

 

중고나라 일화를 읽고

저번 달에 중고나라에서 20만원짜리 중고품을 사기로 하고 입금을 해줬습니다. 다음 날 물건을 보냈나 전화하니

연락이 안되더라고요.

거래할 때 통화해봤는데 감이 딱 좋아 쿨하게 입금해줬는데 역시 당한건가 생각하고는 경찰서에 진정서를 넣었습니다.

근데 좀 전에 담당조사관한테 전화가 오더니 그 분이 교통사고로 죽었다고하더군요. 그래서 언제냐고 물었더니 저랑

거래하기로 통화했던 딱 그날 밤이었습니다.

조사관이 부모님한테라도 연락해서 돈 돌려받을 것이냐고 묻길래 그냥 됐다고 다 포기한다고 업던 일로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아들 죽은 부모한테 그런 전화를 한다는 게 인간으로써 도리도 아닌 것 같고 그 분하고 저하고 얼굴도 모르는

스친 인연이지만 부조로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았습니다.

나이 30살 밖에 안됐던데 오는 순서는 있어도 가는 순서는 없다고 하더니 부모 마음이 말이 아니겠지요.

효도를 하려면 최소한 부모님보다는 오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익명인의 일화

저는 회사 일 때문에 광주에 살고 어머님은 부산에 홀로 사십니다.

두 달이나 세 달에 한 번씩 어머님을 뵈러 가는데 이번에는 내일이 추석연휴라

오늘 오후에 퇴근하고 어머님을 뵈러 부산에 갔습니다.

내일 새벽 다시 출근이라 저녁만 먹고 바로 왔습니다.

며칠 전부터 제가 집에 오늘 갈거라고 말씀드렸는데

오늘 부산 집에 가니 돼지갈비, 파김치, 겉절이김치, 간장게장 이렇게 제가 좋아하는 음식들을 해놓으시고

가져가서 밥 꼭 챙겨먹으라고 손을 꼭 잡으시며 말씀하시네요

어머님한테는 친인척도 없고 오직 자식이라고는 저 하나만 있는데이럴 때 마다 가슴이 찢어집니다

님들은 부디 가족들과 행복한 한가위 잘 보내기를 바랍니다.

 

 

 

좋은 일들에 익숙해지는 것은 가장 나쁜 일이다.

 

 

 

친구의 잘못을 지지하는 것은 당신이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다.

 

 

 

당신은 무엇을 선택할지, 무엇을 피할지 알 수 없다.

그것은 그날의 장난일 뿐이다.

 

 

 

되돌려줄 줄 아는 자는 많은 도움을 받는다.

 

 

 

아무리 가볍게 한 것이라도, 무거운 독설은 상처를 준다.

 

 

 

매혹적인 말은 그 안에 독을 가지고 있다.

- 지금 이 곳의 격언들도 얼마든지 독을 품고 있다.

 

 

 

사람 간의 마음은 시소와 같아서 한 쪽이 너무 커지면 반대쪽은 나를 내려다보기 마련이다.

그리곤 생각한다.

언제나 저렇게 큰 마음이겠지.’

항상 나보다 더 큰 무게로 나를 올려주겠지.’

하지만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내려버릴 수 있는 건 발이 땅에 닿아 있는 사람이다.

 

 

 

믿음이라는 것은 종이장과 같다.

한 번 구겨지면 다시는 완벽해지지 않는다.

 

 

 

아무리 빨리 이 새벽을 맞아도,

어김없이 길에는 사람들이 있다.

남들이 아직 꿈속을 헤맬 거라

생각했지만 언제나 그렇듯

세상은 나보다 빠르다.

- 미생

 

 

 

미래를 명확히 알 수는 없기에

우리는 무모한 승부를 한 것에

후회를 할 때도 있고,

도전조차 하지 않아 미련할 때도 있다.

냉정하지만 확실한 것은,

그 모든 것은

자신의 선택이고 책임인 것이다.

- 치즈인더트랩

 

 

 

디디고 선 뿌리의 크기만도 두 아름은 족히 되는 이 나무는, 펼치고 서 있는 가지가 보이는 시야 전부를 차지하고 있어

치 하늘을 떠받치는 대들보 같았다. 이 나무 밑에서 손톱만한 소인족이 살고 있다면 모험심 많은 여행자가

종족 내부에 나타나기 전 까지는 이 나무가 하늘이라고 과학자들이 규정을 내릴 만했다.

 

 

 

앞에서 못할 말은 뒤에서도 하면 안된다.

 

 

 

행복할 때 약속하지 말자.

화났을 때 답변하지 말자.

슬플 때 결심하지 말자.

 

 

 

내가 양보하면 상대방도 양보 할 것이라는 생각은 엄청난  착각이다.

양보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까다로운 태도에 보상을 해주는 행위이다.

따라서, 상대방은 더 많은 보상을 얻기 위해 한층 더 까다롭게 굴 것이다.

- 협상학의 첫 강의에서

 

 

 

"이 사람은 한 가지만 고치면 좋은은 사람이야."

라는 사람의 대부분은,

그 한 가지 때문에 좋은 사람이 되지 못한다.

 

 

 

인생에서 절대 잊지 말아야 할 3가지 사람의 유형

1. 어려울 때에 당신에게 도움을 준 사람

2. 어려울 때에 당신을 혼자 버려둔 사람

3. 당신을 어려운 시기로 몰아 넣은 사람

 

 

 

공허함으로 가득하다면 그것은 텅 빈 것일까, 아님니면 가득 찬 것일까?

 

 

 

- 한 끗 차이의 띄어쓰기

"키우던 강아지가 병에 걸려버렸어."

"키우던 강아지가 병에 걸려 버렸어."

 

 

 

"기차를 타고 뒤를 돌아보면 굽이 굽이져 있는데,

타고 갈 때는 직진이라고 밖에 생각 안 하잖아요.

저도 반듯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돌아보면 굽이져있고 그게 인생인 것 같아요."

 

 

 

버스에서 어떤 사람이 말을 더듬거리며 옆에 있는 남자에게 목적지까지 얼마냐 걸리느냐고 물어봤다.

옆에 있는 남자는 그의 말을 듣고 있으면서도 계속 무시했다.

그것을 처음부터 지켜보던 아저씨가 버스 문이 열리자 그 남자의 멱살을 잡고 밀쳤다.

장애가 있는 사람, 사회적 약자를 무시하는 사람을 용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남자는 말을 더듬거리며 울면서 말했다.

자신도 말을 더듬거니까 대답하면 상대가 자신을 흉내냈다고 생각 할 것이다.

이것은 더 큰 상처를 주는 것이고 자신은 누구보다 그 고통을 안다고 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늘 생각한다.

자신의 정의가 늘 정답은 아니라는 것을.

 

 

 

리는 가까이에 어울려 살아가더라도 바라보는 인생의 풍경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바라보고 느끼는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상처받는 말은 안했으면 좋겠다...

적정선이 있는 건데...

기분 나쁜데 티도 못내고...ㅠㅠ

이런 기분을 느낄 때 마다

나도 내가 말했던 것들이

누군가에게 기분 나쁜 말인가 되돌아보게 된다.

 

 

 

- 익명

나는 가끔 인간관계를 버스에 비유하곤 해.

살다보면 원하든 원치않든 어느 집단에 소속되잖아?

그러면 그 집단이라는 버스를 타게 되는 거야.

그 버스 안에는 이미 타있는 사람도 있을거고, 같이 탄 사람도 있을거고, 나 보다 늦게 타는 사람도 있는 거지.

그 버스가 달리는 동안에는 그 집단과 사람들이 좋든 싫든 간에 함께 하게 되고 자연스레 소속감도 얻게 돼.

물론 같이 있고 자주 보는 만큼 가깝게 느껴지고 애정도 커지지.

그런데 그 버스는 결국 정류장마다 서게 되잖아? 그리고 언젠가 너는 어느 정류장에 내려야 될 거고.

그때 나와 같은 정거장에 같이 내리는 사람들은 그 집단을 떠나서도 나와 친구가 되는거야.

그 때 그 버스는 참 좋았지, 혹은 조금 별로였어 같은 추억을 공유하면서 떠들 수 있는 그런 친구.

함께 버스를 타고 있을 때처럼 자주 볼 수는 없겠지만, 가끔씩 만나도 그냥 즐거운 그런 친구가 되는거야.

어떤 버스는 수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내릴 수도 있고, 또 어떤 버스는 혼자 내릴 수도 있어.

혼자 내렸다고 자책할 필요는 없어.

그건 그냥 자연스러운 일일 뿐 너의 잘못이 아니야.

이런 생각을 갖게 된 이유는, 지금까지 살면서 초중고등학교 친구들, 대학교 새내기 시절 같은 과 친구들

혹은 동아리나 학회 사람들을 정말 많이 만나고 친해지면서 내가 그 수 많은 사람들을 다 데리고 갈 수가 없는거야.

집단에 속해 있어서 사람들을 자주 만날 땐 정말 좋고 행복했는데,

그 집단을 떠나니 사람들도 같이 떠나는 것 같은 기분이 너무 속상했어.

그래서 난 집단에 속했을 때의 관계와 그 집단을 벗어난 이후의 관계를 조금은 구별해서 생각하기 시작했어.

그러니 조금은 마음이 편해지더라고.

그런데 네가 그 수 많은 사람들을 다 데리고 가지 못한 것은 절대 네가 모자라서라거나,

사람들이 너를 싫어해서라거나 하는 이유가 절대 아니야.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

지만 너 혼자만의 잘못은 절대 아니라는거야. 

그냥 자연스럽게 그렇게 될 수 있는거야.

 

 

 

죽을 생각으로 살아라라는건 정말말 잔인한 말이다.

우리는 누구도 상대방의 고통을 온전히 헤아릴 수 없다.

같은 고통도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르다.

 

 

 

잠들지 못하는 밤이 있돗이 일어나지 못하는 아침이 있다.

 

 

 

자존감이라는 것은 아무리 스스로 노력해도

타인으로 하여금 낮아질 수도 있고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어떤 말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말하느냐가 문제이다.

같은 의미가 담긴 마말이라도 따뜻한 온도가 담긴 말이라면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이 되는 것처럼.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도 있다.

다 잘될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다 그러면서 상장하는 것이다.

는 계속 성장할거야.

 

 

 

-익명

딸한테 "사랑이란게 뭘까?"했더니

"나 재롱잔치 할 때 무대 앞에 아줌마 아저씨들 진짜 많았는데 엄마 한 번에 찾아냈어.

그게 사랑이야." 이래.

나는 눈물나는데 얘는 아무렇지도 않게 밥 먹는다...